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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찾아서


옥스퍼드 주니어 사전 (Oxford Junior Dictionary) 출판부에서 “죄”라는 단어를 삭제하려고 했던 시도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죄”라는 원색적인 단어 대신에 “연약함, 중독, 혹은 병”이라는 순화된 표현을 더욱 좋아합니다. 문제는 교회에서조차 “죄”를 “연약함, 중독 혹은 병”과 같은 말들로 순화하려고 시도 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한 대형교회 목회자가 성도를 성추행 하고 목회지를 사임하면서 공개적으로 죄를 회개하는 대신에 성중독 치료비를 교회로부터 받았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최근 한 미국교회 목사님이 갑작스럽게 사역을 사임하여 주위의 한 미국 목사님께 사임한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목사님은 저에게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He made a wrong decision”. 알고 보니 젊은 여자 비서와 불륜을 저지른 뒤 사임을 한 것이었습니다. 그 미국 목사님 또한 목회자의 불륜을 “죄”라기보다는 “잘못된 선택”으로 둘러 표현하였습니다. 교회는 점점 “죄”를 “죄”라고 말하기를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죄”를 “죄”라고 말할 수 있을때 우리는 비로소 “행복”해 집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죄인이라는 말을 들을 때 쉽게 인정하지 않습니다. 도둑질, 살인, 간통 등과 같은 사회적 법과 약속을 어긴 사람들에게는 죄인이라는 굴레를 씌우지만 그러한 행동을 하지 않은 자신에게 죄인이라고 말하는 자를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 봅니다. 과연 사람들이 민형사상 법을 어겼을 때에만 죄인일까요? 만일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이 글을 읽고 있는 자신이 지금 행복하지 않다면 그것이 바로 죄인이라는 증거입니다.

성경의 최초의 살인자인 가인은 친동생 아벨을 죽이고 하나님께 세 가지 하소연을 하게 됩니다. 가인은 “내 죄벌이 지기가 너무 무겁나이다”라며 인생의 무거움을 하소연 합니다. 가인은 자신의 인생이 “땅에서 유리하는 자가 될지라”라고 인생의 외로움을 하소연합니다. 가인은 “나를 만나는 자가 나를 죽이겠다”라고 인생의 두려움을 하소연합니다 (창 4장 13-14절). 비록 우리들이 민형사상 죄를 짓지 않았어도 왠지 모르게 마음이 무겁고 외롭고 두려운 것은 바로 죄의 결과입니다. 이민 사회에서의 삶은 정도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삶이 너무나 무겁게 느껴지고 이민 생활이 너무나 외롭고, 은퇴 이후의 삶이 너무나 두렵습니다. 우리의 이러한 마음의 고통과 불행은 이민사회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죄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국에서 살든지 미국에 살든지 우리의 삶은 불행합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행복해지길 원하시며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내가 곧 빛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 8장 12절). 빛은 세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빛은 어두움을 밝히 드러냅니다. 예수님을 믿고 마음의 주인으로 영접하게 되면 빛이신 예수님은 우리 마음 안에 들어오셔서 어두운 가운데 숨어 있던 죄를 드러 내십니다. 죄가 드러나면 죄를 안 짓게 됩니다. 마치 상한 음식을 먹으면 즉시 뱉어내듯이 죄가 드러나게 되면 안 짓게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빛은 어두움을 몰아냅니다. 예수님이 공생애를 막 시작했을때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가장 먼저 고백한 자는 사람이 아니라 귀신입니다. 빛이신 예수님이 우리들의 마음 안에 들어오시게 되면 죄는 저절로 안 짓게 되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빛은 따뜻한 온기를 줍니다. 아무리 좋은 씨앗이 좋은 땅에 떨어져도 빛의 온기가 없으면 자라지 못합니다. 우리들의 마음 안에 예수님의 빛이 비춰질때 예수님을 향한 믿음과 사랑은 자라게 되고 동시에 죄의 세력은 약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환경이나 상황 때문이 아니라 어두운 가운데 숨어 있는 죄 때문입니다. 사람은 스스로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빛이신 예수님이 우리 마음에 들어와 빛을 비추게 되면 죄가 드러나고, 죄는 물러가고, 믿음은 자라게 되어 사람은 비로소 행복해집니다. 정말 행복해 지길 원하면 빛이신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고 살아가야 합니다.

손해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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