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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목회칼럼

<아마존 교회>

최근 한인 사회의 반가운 소식 중 하나가 대형 한인 마트의 입점 소식이다. 한인 마트가 새롭게 둥지를 틀게 될 곳은 루이즈빌의 대형 쇼핑몰 Sears가 있던 곳이다. 누구도 그 쇼핑몰이 폐점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미국 전역의 700여 개의 Sears 매장 중에 3분의 2가 이미 폐업했다고 한다. 미국은 아마존이라는 초대형 온라인 쇼핑몰의 등장으로 인해 유통의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심각한 문제중 하나는 지역 사회에 뿌리내리고 있는 쇼핑몰들이 하나씩 문을 닫고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아마존은 값싸고 편리하지만 그와 동시에 지역 경제는 점점 죽어가고 있다. 사람들은 직장을 잃었고 근근이 살아남은 소규모 사업들은 유혈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결국 그에 따른 사회적 비용은 고스란히 아마존 소비자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오게 된다. 단지 체감하지 못할 뿐이다.

미국의 대형교회들을 보고 있으면 아마존이 떠오른다. 달라스에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형 교회들은 마치 유행처럼 앞다투어 지역마다 캠퍼스를 세우고 교인들을 끌어모은다. 물론 거기에는 타당한 이유와 장점들이 있다. “하트포드 종교연구소”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100대 교회 중 75개가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고, 평균 3.5개의 캠퍼스를 두고 있다고 한다. 필자가 방문했던 한 대형 교회의 캠퍼스 예배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화려하고 기교 넘치는 찬양팀의 찬양이 끝난 뒤에 목사님의 설교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목사님은 강대상에 등장하지 않는다. 갑자기 대형 스크린이 무대 위에서 아래로 천천히 내려오더니 목사님이 거기서 나타난다. 목회자와 성도는 목자와 양의 관계가 아닌가? 과연 스크린 속에서만 만날 수 있는 목사님이 성도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그들이 아프거나 가정의 불화가 있을 때 심방하며 기도해 줄 수 있을까? 그렇게 캠퍼스가 하나둘씩 세워지는 동안 지역의 버팀목이었던 교회들은 문을 닫는다. 살아남은 교회들은 보이지 않는 유혈 경쟁에 내몰리고 성도들의 이동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오늘날 교회들이 점점 아마존처럼 되어 가는것 같다. 대형 교회를 선택하는 성도들은 편리하고 매력적인 시설에 만족한다. 그러나 결국은 그들에게 고스란히 돌아올 할 영적인 비용에 대해서는 여전히 무지하다. 그들은 어떠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가? 믿음의 공동체를 상실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옆에 앉아서 예배드리는 사람을 형제라고 부르지만 그 형제의 이름을 알지는 못한다. 가족 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혹은 직장은 어디를 다니는지 관심이 없다.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잘 짜인예배를 드린 후에 그들은 곧장 식당이나 골프장 혹은 집으로 향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형교회에서 소그룹 공동체에 소속된 비율은 평균 약 10-15퍼센트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나머지는 명목상 교인들로서 어느 정도의 종교적 의무만 충족하며 살아간다. 그뿐만 아니라 말씀으로 양육 받아야 할 목회자와의 개인적이고 영적인 유대관계는 찾아볼 수 없다. 연구에 따르면 한 사람의 목회자가 영적으로 돌볼 수 있는 최대 인원은 120명 정도 라고 한다. 성도는 목사를 알지만 목사는 성도를 모른다. 그들은 이러한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대형 교회를 찾는다.

교회가 성장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성도들은 좋은 교회를 찾아갈 권리가 있다. 그러나 한 교회가 성장하게 되면 가장 큰 수혜자는 바로 성도들과 지역 교회들이 되어야 한다. 초대 교회 시대에 예루살렘 교회에 수 천명이 모여든다. 그들은 다 가정에서 소그룹 공동체를 이룬다. 예루살렘 교회는 몰려오는 성도들을 수용하기 위해 캠퍼스를 세우지 않는다. 


예루살렘 교회로 인해 안디옥 교회라는 또 다른 교회가 개척되고 안디옥 교회로 인해 세계 선교의 문이 열린다.

달라스 지역에 적게는 150여개, 많게는 200여개의 한인교회들이 있다. 모든 교회가 예수님의 몸 된 교회로 참으로 귀하고 값진 교회 들이다. 그러나 8-90퍼센트의 한인교회는 여전히 미자립 교회 혹은 개척교회로 분류된다. 이민사회에서 한 교회가 성장하고 부흥할 때 성도들과 지역 교회들은 결코 피해자가 아니라 수혜자가 되어야 한다. 한 교회의 성장과 부흥으로 인해 믿음의 공동체가 더욱 든든히 세워져야 하고 주변의 지역교회들이 자립하고 개척되는 은혜의 선순환이 일어나야 한다. 아마존은 이미 공공의 적이 되었다. 한 교회가 성장하고 부흥함에 따라 적이 많아진다는 것은 이미 기업의 가치로 교회를 운영한다는 뜻이다. 교회는 아마존이 아니다.

지난 목회칼럼 읽기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 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 

- 히브리서 4장 12-13절 말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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