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아직도 부족하다


최근 이발소에 갔다가 몇 분의 손님들끼리 하는 이야기를 얼핏 엿듣게 되었습니다. H마트 근처에 교회들이 세워지고 있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어떤 노신사가 캐롤튼에 왜 이렇게 교회가 많냐며 간판도 없고 건물도 없는 작은 교회들이 우후죽순으로 세워진다고 불평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동네에 Grocery 마트가 하나 더 생기면 주민들은 살기 편해 졌다고 혹은 집값이 오른다고 좋아 합니다. 동네에 고속도로가 생기면 교통이 좋아 졌다고들 좋아 합니다. 그런데 교회가 하나 더 생기면 불평 합니다.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는데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첫 번째로 왜곡된 개교회 중심주의 입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각 지체로 볼 수 있습니다. 교회가 하나 더 세워지면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더 잘 세우고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의 길로 인도 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초대 교회의 성도들은 가는 곳 마다 교회를 세웠고 함께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해 서로 협력했습니다.

두 번째로 교회가 사명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 지역사회의 복음화와 발전에 공헌했다면 새롭게 세워진 교회에 대한 기대감과 환영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가 세워지면 그 교회가 어떤 사역을 하게 될까 라는 기대보다 얼마나 버티다 문을 닫을까 하는 잘못된 기대감을 갖는 것을 볼 때 가슴이 아픕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렇게 교회가 많은 오늘날 왜 또 하나의 교회가 필요한 것일까요? 바로 그 교회와 그 목회자를 통해서 구원받을 영혼이 있기 때문입니다. 필자가 섬기는 교회 또한 작은 개척 교회 입니다. 최근 인도네시아에 선교지로 가게 된 저희 교회의 한 집사님은 마지막 환송식 때 모든 성도들에게 이렇게 말한바가 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30년간 교회를 다녔지만 복음을 잘 몰랐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 교회를 통해 복음을 알게 되었고, 무엇을 위해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 고백을 들은 필자와 모든 성도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이 있었고 필자의 목회에 감사와 작은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20세기 초 일본에 나가노 마끼 라는 젊은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5년 동안 개척교회를 섬겼는데 성도는 고작 목사님의 가족뿐이었습니다. 어느 날 한 청년이 교회를 찾아 왔는데 알고 보니 심각한 폐병 환자였습니다. 청년은 폐병으로 인해 다니던 교회에서도 출석을 거부당하게 되었고 마지막으로 찾아온 교회가 바로 나가노 마끼 목사님의 개척교회였습니다. 목사님은 그 폐병환자를 정성으로 돌보게 되고 그 청년은 목사님의 사랑과 양육을 받아 훌륭한 목회자로 성장하게 됩니다. 그 청년이 바로 중국의 수많은 빈민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장개석 총통의 아내에게까지 복음을 전하게 된 가가와 도요히코 라는 목사님 입니다. 나가노 마끼 목사님의 작은 개척 교회가 아니었다면 중국 총통의 아내는 복음을 듣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재철, 비전의 사람).

달라스 포트워스 광역시에 거주하는 한인의 인구는 자그마치 십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숫자는 모든 교회를 합하여도 만 명 남짓 밖에는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예수님의 관점은 우리의 그것과 다릅니다. 예수님은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하셨고, 그 한 영혼을 찾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부르셨을 때에도 한 사람, 한 사람씩 직접 찾아 가셔서 그들을 부르셨고 삼년간 고작 열두 명의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쏟아 부으셨습니다. 우리에게 아직 더 많은 교회가 필요한 이유는 그 교회와 그 목회자를 통해 예수님을 만나고 구원받을 영혼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손해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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